진실을 외쳐라 라는 책이 있는데-

빨간 양장으로 된 정사각형에 가까운 그 책엔 '진실을 외쳐라'가 음각되어있어서
그저 훑던 서간사이에 눈에 띈다.
세계 각지의 여러 인권운동가들의 활동을 요약하고
그들의 사진과 함께 인터뷰한 인권, 희망, 정의, 용기에 대한 글들이 실려있다.
자신이 어떻게 인권운동가가 되게 되었는지,
무엇과 왜 싸우고자 하는지, 무얼 보며 운동을 지속하게 되는지
어떻게 두려움을 이겨내는지, 왜 이래야하는지
상황을 살피며 자연스레 떠오르는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문화인에겐
직접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레 수행하는 많은 일이 있다.
만약 수행하는 과정마다 의식이 깨어 왜하지? 묻고 뭘하고 있지?
꼭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묻는다면
이러고 있을 순 없겠다.

똥이 마려울땐 온 힘으로 화장실을 찾아야지
태연하려 하지말아.
똥 마려운 남을 본다면 화장실이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