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애매한 순간을 지나 어느 지점에서
나머지 동작을 과정으로 만드는 그런 찰나가 있다
그 나머지 동작을 과정으로 만드는 찰나중에서도
어느 한 각도만이 남아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된다.
사실 그것이 아름다운 장면임은
그 순간 후엔 볼 수 없어서이기도 하지만은
사진으로 잘린 공간의 여백이라든지
그림에서의 표현으로 되살아나
그래 이정도면 남아도 되는 구나
고맙구나 하는 거지..
물론 내 이 그림은 아직 한참 부족함
본격 구슬 꿰는 얘기
-
가지 않은 끝을 상상하면
보이지 않는 끈으로 구슬을 꿰고 있다
꿰어 목에 건다
찰랑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끝으로 끝으로
네 손목을 잡고 놓지 않는다
네 손목을 잡고 놓지 않아도
투명하게도 너는 잡히지 않고 떠나지 않고
목에 건 구슬만 빛난다
가지 않아도 이 끝이 아플때
그래도 나는 사랑한다고
-
가지 않은 끝을 상상하면
보이지 않는 끈으로 구슬을 꿰고 있다
꿰어 목에 건다
찰랑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끝으로 끝으로
네 손목을 잡고 놓지 않는다
네 손목을 잡고 놓지 않아도
투명하게도 너는 잡히지 않고 떠나지 않고
목에 건 구슬만 빛난다
가지 않아도 이 끝이 아플때
그래도 나는 사랑한다고
-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