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ker


내게 카리스마의 개념이 없던 시절
나는 초등학교 6학년 교회에서 카리스마를 처음 배웠다.
카리스마는 짙은 눈썹으로 양미간을 찡그리고 눈을 힘껏, 입은 잔뜩 앙다문
그런 표정이었다.
또는 그런 표정을 짓고 주위에서 카리스마라고 외쳐도
미동도 않하는 그런 행동이었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웃긴 표정이었다.
그랬다. 나한테 카리스마라는 개념이 처음 생길때
카리스마라는 것은 과장된 표정으로 주위를 부라리지만 결코
주위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였고, 우스꽝스럽다고 여겨지던 그런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