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쌓고 있다.'


최초에 넓고 반듯한 큰 돌이 있었을 때, 사람들은 그것으로 위대한 집을 지었다고 한다.
위대한 집은 첫 번째 전쟁 때 무너져버렸다.
평화가 찾아오자 사람들은 함께 돌의 잔해를 주워 다시 위대한 집을 지었다. 깨졌어도 그만한 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후 두 번째 전쟁 때 아예 폭파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또한번 다시 그 돌들을 모아 집을 지었다.
예전보다 위용이 덜해서 옆에 설명문을 붙여두었다고 한다.
후손들은 설명문을 읽으며 위대한 집과 최초의 감동을 배울 순 있었다.
그리고 세대에 세대가 지나 이젠 모래집을 쌓고 있는데
이건 설명문으로 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