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이리 2월호는 댄 퍼잡스키

월간이리 13년 2월호 댄 퍼잡스키, 2012
2월호 링크

2월호가 나온지 벌써 한주가 넘게 지났습니다만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1월호 반응을 봤는데 주변 사람들 몇 분에게 마리나 편은 글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번이 글도 쉽고 그림도 재밌고 더 낫다고 합니다.  어려우라고 그렇게 쓴 것은 아니었지만..쉽게 씀과 별개로 저로썬 글을 되다 만채로 멈춘게 영 부끄럽습니다. 내용 재료는 괜찮아서 더 시간을 들이면 좋은 글이 될 것 같은데 제가 가진 소스니까 다른 글에서 또 튀어나올 땐 더 익어서 나오겠죠.
기고한 글의 일부를 수정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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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퍼잡스키를 검색할 때마다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이라는 표현을 꼭 보게 되는데 

이것은 그냥 낙서가 아니다, 볼만한 것이 있다. 이것은 뛰어난 메시지를 뛰어난 방식으로 담고 있다.’

의 축약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생각키에 이런 때에 예술이라 이름 되는 것은 일단 고급의 볼거리로 제공된 것입니다. , 말 그대로 예술은 이야기가 될 만한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풍성한 빈틈 사이사이가 이야기로 가득 차있고, 우리는 그 이야기를 보러갑니다. 우리가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자극으로 인해 활성화되어 뭔가를 할동력을 얻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뭔가에 몰두할지 방향을 정하는데 영향 받고 싶기도 할 테고요.

이번에 댄 퍼잡스키를 그리기로 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가라면할 일 중의 하나는 사회 구조와 그 구성단위를 도식화해서 사람들이 세계에 대한 인식을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댄 퍼잡스키의 드로잉은 짝·, ·, ·칼 등의 비유로 이원 되어있기에 왼손·오른손에 무엇을 두고 서로를 비교할지 제시해줍니다놀라울 만치 적은 획으로 그림에 담은 비교, 분류 단순화는 잔가지 많은 세계를 뿌리-줄기-가지-잎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어느 것이 위고 아래인지, 누가 강하며 약한지, 그리고 그런 것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의 역학관계와, 구성요소는 무엇이고 그것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보는 이는 그렇게 단순화된 구조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겠죠. 그러면 어떤 역할을 맡을지, 어떤 것을 거부하고 어떤 것을 받아들일지를 정하는 분별력을 얻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기위해선 잠시 멈춰야합니다. 이 정도로도 써두니 그것만으로 일단 충분할지모르겠네요.
 
www.danperjovschi.kr/ 이 링크는 토탈 미술관에서 2012년에 댄 퍼잡스키의 개인전을 준비하며 마련한 사이트인데 멈춰서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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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보를 더한 부분은 없습니다. 2월호를 가지고 계신 분은 어떤 부분을 고쳤는지 찾는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림 편집도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