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9/30 동안 이리카페에 그림을 걸어두었었습니다.


지난 9월 9일부터 9월30일의 약 3주간 이리카페에 제 얼굴 드로잉을 걸어두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작가가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은 채 그림만 붙여두었기때문에 쌀쌀맞다-내지는 무책임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는데, 거기에 대해 말을 붙이자면, 제가 과해지지 않고, 회의감 또한 갖지 않고 그림을 보일 수 있는 방식이라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공간을 빌려준 분에게도 그림을 건 내게도 건강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보는 이의 입장을 더 고려하겠습니다.

이리카페는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여러모로 멋진 카페입니다.
각종 문화공연과 전시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며, 흥미로운 서적도 많이 있습니다. 월간이리라는 무가지를 발행하고 있고요.
커피를 기본으로 생과일쉐이크, 차 종류와 기본 칵테일, 병맥주와 생맥주가 구비되있고, 간단 식사, 안주 메뉴도 있습니다. 11시부터 1시까지 영업하며, 올해(2013년)까지는 실내흡연이 가능합니다. 금연구역도 있습니다.

저는 월간이리에 뒷표지를 연재하는 인연으로 비교적 쉽게 그림을 걸어두게 되었습니다. 전시나 대관 문의를 항시 받는 것으로 압니다.

방문하셨던 분들께는 모쪼록 눈과 정신이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