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올리는 그림은 대부분 맘에 드는 것들을 추리고 추린 것들이지만, 게 중에서도 특히 좋은 게 요새 그린 손그림 몇몇. 이 것도 그 중 하나인데,
일하는 시간에 손님이 비어 그틈에 그렸던 것이라 선물 받은 기분이 든다. 이렇게 손가락 네 가닥이 곧은 자세를 취한 때엔 한획으로 쭉 뻗고 싶다. 그 한 획에 있는 굴곡을 통해 마디가 느껴지기 때문에 해냈다. 하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