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3

정대세선수 결혼 뉴스에 선수복 들고 있는 거 멋있어 보였다.

강백호가 내 최고의 순간은 지금입니다 했을때와

인문수업듣던 친구에게 대학강사님이
자기 최고의 순간이 언젠진 모르겠는데 이미 지난 것은 확실하댔던 얘기가 생각난다.


백호의 경우 멋있기도 했지만 겁나기도 했다. '불나방'성을 더 강하게 읽어서.
그런데 불나방도 탈피를 걸쳐 성충이 된 거잖아?
그러면 이 대학강사님은
탈피를 안했거나 탈피를 했더니 꿀벌이 아니라 꽃등에여서
끝까지 꿀벌은 되지 않은거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꽃등에를 보는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사를 식물이나 벌레에 비유해놓고 혼자 씁쓸해 하는 거 그만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 사실 그만하고 싶지도 않다. 혜안을 얻을 것 같아서. 근데 혜안보다 먼저 우울의 늪에 늡같이 빠지는게 문제,

생각은 파고 들때 우울해지고, 펼쳐나갈때 긍정적이게 된다는 점이 좀 재밌다.
이 경우에 펼쳐나가려면 잠을 많이 자두었어야 함.

아무튼 정대세 선수 부럽다. 슬램덩크 다시 볼까보다. 산왕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