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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들, 그림업로드에 대해


마지막 두장은 이어봐주시면 좋습니다.

+호주 온 직후 노트북이 망가져서 14년 5월이래로 업데이트한 그림들은 다 아이폰으로 찍어 보정한뒤 폰에서 직접 업로드한 것들입니다. 얼마전 도서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확인해보니 폰화면에서 보지못했던 화질구지를 발견했는데 제가 호주있는동안엔 계속 이모양일 것이라 모쪼록 이해해주세요. 저는 지금 애들레이드라는 남호주의 주도시에 있습니다.

왼손들'


왼손들' 2








실제 손보다 약간 크게 그려진. 무척 유려한 것.
손그림에선 나한테만 예쁜 내새끼를 보는 기분이 든다.
내 아름다운 자식을 자꾸 불러 그 까르륵대는 모양을 보는 것이 언제나 기쁜 것처럼 왼손을 그린다.
두번째 손의 아슬아슬함과 세번째 손의 유려함
다섯번째 손 중앙의 배꼽같은 선이 특히 맘에 든다.

왼손

외로운 일이다.
아침이 되면 돌멩이를 깨끗하게 닦아 밖에 내놓고
저녁이 되면 들여와 먼지 쌓인 돌멩이를 한참 보는 것.
내 사랑하는 돌멩이.
연달은 손

오늘 노트하나를 마쳤다. 스캔한 그림을 노트별로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연달은 손

연달은 손


이건 진짜 우아하다.

연달은 손에서, 위 처럼 간격차를 둬서 리듬을 살린 것과
아래와 같이 간격은 비슷하게 가되 마지막 동작에서 팔을 슬쩍 그려 묶어주듯 완결지은 것.
이런 식으로 연달아 보는 것도 괜찮다. 한 화면에 손을 여럿 그린 느낌보다는, 일련의 동작을 보여주는 느낌으로..


주말에 같이 일하는 경은이가 손동작을 협찬해주었다. 근육의 움직임이 잘 드러나는 고루 발달한 팔이었다.


왼손
올리는 그림은 대부분 맘에 드는 것들을 추리고 추린 것들이지만, 게 중에서도 특히 좋은 게 요새 그린 손그림 몇몇. 이 것도 그 중 하나인데,
일하는 시간에 손님이 비어 그틈에 그렸던 것이라 선물 받은 기분이 든다. 이렇게 손가락 네 가닥이 곧은 자세를 취한 때엔 한획으로 쭉 뻗고 싶다. 그 한 획에 있는 굴곡을 통해 마디가 느껴지기 때문에 해냈다. 하는 기분이 든다.
왼손

왼손

비오는 손





비오는 날이 다른 날과 다른 것을
드로잉의 관점에서 말하면..
종이가 눅져서
드로잉이 평소와 같지 않음을 눈치챈다는 것
출퇴근자의 관점에선 버스탈 때 우산을 언제 접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
도구를 쓰는 입장에선 손이 하나 계속 부족하다.

손이 안부족했으면 좋겠다 그 어느 곳에서도 손이 안부족했으면좋겠다.

왼손






왼손에게 무리한 자세를 시키고
오른손은 그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