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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쳐

이래놓고 카툰이라 할 셈

젓가락으로 물을 집어보겠다.


젓가락으로 물을 집어내어 보겠다
이 것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다.
마치 임팔라를 겨눈 사냥꾼처럼
숨을 멈추고
조용히..
물분자가 놀라 자기가 물이라는 걸 알리지 않도록
집중한다.
자...

자. 이것봐 내가 해냈어!

"존 뭐해?"
"오. 수지! 내가 물을 젓가락으로 집었어, 봐."
"이런 건 물이 아니야!"
나는 물을 다시본다.

'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쌓고 있다.'


최초에 넓고 반듯한 큰 돌이 있었을 때, 사람들은 그것으로 위대한 집을 지었다고 한다.
위대한 집은 첫 번째 전쟁 때 무너져버렸다.
평화가 찾아오자 사람들은 함께 돌의 잔해를 주워 다시 위대한 집을 지었다. 깨졌어도 그만한 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후 두 번째 전쟁 때 아예 폭파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또한번 다시 그 돌들을 모아 집을 지었다.
예전보다 위용이 덜해서 옆에 설명문을 붙여두었다고 한다.
후손들은 설명문을 읽으며 위대한 집과 최초의 감동을 배울 순 있었다.
그리고 세대에 세대가 지나 이젠 모래집을 쌓고 있는데
이건 설명문으로 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