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살롱 2015 전시 전경 및 출품작 정보


2층에서 보실 수 있는 전경입니다, 맨 왼측부터 이해민선 작가, 남지연, 서재웅, 한지인(본인)

맨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본인작업만)
플로리아, 27x22cm, acrylic on canvas, 2013
*제이크, 54x22cm, acrylic on paper, 2013
주디, 45.5x33cm, acrylic on canvas panel, 2014
존, 54x38cm, acrylic on canvas paper and pasteboard, 2014
 *제이크는 아래의 드로잉 제이크와 동일인물 입니다
맨 우측 네 점의 드로잉, 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넬슨, 40.5x29.5cm, pencil and charcoal powder on paper, 2012
애니, 40.5x29.cm, pencil and charcoal powder on paper, 2012
제이크*, 35x25cm, pencil and charcoal powder on paper, 2012
리암, 40.5x29.5cm, pencil and charcoal powder on paper, 2012 
 *제이크는 위의 페인팅 제이크와 동일인물입니다
깅코, 10x20cm, acrylic on pasteboard, 2015
날치, 10x20cm, acrylic on pasteboard, 2015
아름다움은 두 팔을, 29.5x21cm, acrylic on pasteboard, 2015
승리는 머리를 잃고 포획되었다, 29.5x21cm, acrylic on pasteboard, 2015
*본 전시 전경사진은 나씽스튜디오(nathing studio)에서 찍어주셨습니다



포스터 디자인 : 이원섭 코디네이터


'오늘의 살롱 2015'는 10월 7일~25일까지 영등포 커먼센터에서 이루어지는
 42인의 젊은 작가들의 210여 작품을 보실 수 있는 회화전입니다.
저는 총 12점을 출품했습니다.

본 전시작의 작업노트입니다.
  • 수배범 얼굴 연작
2011년부터 시작해 2014년에 마무리된 이 얼굴 드로잉과 페인팅들은 구글링을 통해 찾은 얼굴로 키워드는 wanted 였습니다. 현상수배가 붙은 이들의 얼굴사진을 보며 기대할 법한 것은 강함, 예민함, 번뜩거림과 절망감, 무기력, 반항 등으로 다양합니다. 경계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들게 하는 얼굴입니다. 현상수배범다움이라고 뭉뚱그릴 수 있는. 테오도르 제리코의 광인의 초상 연작을 보면 과연 광인답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는 그 초상의 어떤 점을 들어 광인답다고 하는 것인가? 어쩌면 우리는 묘한 느낌으로 그 초상들을 바라보다가 '광인의 초상'이라는 작품제목을 통해 그들의 표정과 눈빛, 자세, 옷차림 모두를 광인의 증거로 읽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 인물에게 광인다움을 덮어씌우는 겁니다.
내가 어떤 초상화의 주인공이 광인임을 아는 것과, 광인을 그린 초상화라더군 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후자에서 나는 내가 생각하는 광인다움을 찾아낼 뿐입니다. 어쩌면 광인이 아닐 가능성마저 있는. 구글링의 재밌는 점은 내가 Wanted라는 키워드를 통해 찾은 사진이래도 현상수배범이 아닌 '수배범처럼 나왔다'며 낄낄 댄 사진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수많은 수배범의 이미지중에 내가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결국 수배범에 대한 내 바람에 들어맞는 이미지만이 선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수배범다운 이미지를 찾아 그린 활동은 결국 수배범답지 않은 것을 외면한 만큼 수배범의 진짜 이미지에서 멀어집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과연 흥미로운 초상입니다. 저는 목탄 가루와 연필 선으로 훌륭한 화면을 만들어낼 강한 인상이 필요했을 따름입니다. 이미지를 완성한 한참 뒤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 아름다움은 두 팔을, 승리는 머리를 잃은 채 포획되었다

처음으로 여성주의 시각에 대입된 그림입니다. 비너스와 니케, 각기 아름다움과 승리를 상징하는 여신들이 두 팔과 머리를 잃은채 미술관에 진열되어있음을 통해 남성중심사회에서 아름다움과 승리가 여신으로 추앙되는 것은 그 두 속성이 영웅으로써의 남성이 획득해야하는 전리품과 같은 것으로 그런 하의 여성성은 여성을 불구로 만든다고 해석한 것입니다. 전복될 필요가 있는 1차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그 시각 그대로 둘을 나란히 보고 싶었습니다.